일본판 드라마 '미생'인 '호프~기대 제로의 신입사원(이하 호프)'이 17일 오후 9시부터 후지TV에서 처음 전파를 탄다. '호프'는 원작 '미생'의 설정을 대부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그래, 오상식 등의 주연 캐릭터도 거의 비슷하다.
일본판 장그래 캐릭터인 이치노세 역에는 아이돌 그룹 헤이세이점프의 나카지마 유토가 맡는다. 이성민이 연기한 오상식 캐릭터인 오다 역은 배우 엔도 켄이치가 분한다. 강소라가 연기한 안영이의 일본 버전인 카츠키 역은 영화 '사다코 대 카야코'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야마모토 미즈키가 열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키리야마 아키토, 세토 코지 등이 출연한다.
후지TV는 직장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라는 점과 바둑을 접목시켰다는 점에 관심을 갖고 원작 '미생' 리메이크를 결정했다. '미생'의 스토리와 설정이 일본 현지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사랑받을 것이라는 게 일본 대중문화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호프'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