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의 고백과 키스로 달콤한 로맨스를 꿈꿨지만 모두 산산조각이 났다. 황정음은 류준열을 밀어내기만 했고 두 사람의 로맨스는 사이다가 아닌 답답한 고구마였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극 '운빨로맨스' 11회에는 황정음(심보늬)이 류준열(제수호)과 마음이 같지만 혼자 좋아하다가 혼자 끝내겠다고 말해 애간장을 녹였다. 황정음은 류준열을 지키고 싶어 그를 밀어냈다. 자신이 불운을 불러온다고 믿었기 때문. 하지만 류준열은 포기하지 않고 그를 향해 직전 로맨스를 펼쳤다.
두 사람이 운명적인 사랑임을 다시 한 번 암시하는 듯한 일이 벌어졌다. 식물인간 상태였던 동생 김지민(심보라)이 황정음과 류준열의 키스 후 눈을 뜬 것. 홀로 김지민을 보러 갈 수 없었던 황정음은 류준열에게 같이 가줄 것을 부탁했고 류준열은 흔쾌히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오라"고 고백했다.
류준열은 황정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야근하는 황정음을 위해 초밥을 싸오는 것은 물론 야근하는 그의 곁을 지키며 사랑을 드러냈다. 류준열이 황정음을 좋아한다는 걸 안 나영희(양희애)는 황정음에게 류준열과 데이트를 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는 평소 갈등을 겪은 류준열과 아버지 기주봉(제물포)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청했다.
이를 거절할 수 없었던 황정음은 식사 자리를 마련했고 황정음과 데이트라고 생각했던 류준열은 실망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류준열은 "그동안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는 차가운 말로 황정음에게 선을 그었다.
사랑해도 맘껏 사랑할 수 없는 여자와 거침없이 마음을 표현했지만 끝내 자신을 실망케한 여자에게 이별을 고한 남자.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황정음이 자신의 마음을 직접 드러내며 차갑게 뒤돌아선 류준열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