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에서 매장을 찾은 고객과 대화, 스킨십을 나누며 친밀감을 형성하는 '버디(친구) 마케팅'바람이 불고 있다. 혼자 방문해도 어색하지 않고 처음 방문해도 단골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고객과 친구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 맛있게 먹는 꿀팁 부터 축하 행사까지! 하남돼지집 '테이블 서비스'
삼겹살 전문점 하남돼지집에서는 직원과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즐기는 손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고급 레스토랑처럼 테이블마다 전담 직원을 두고 직원이 고기를 알맞게 구워주는 것은 물론 손님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는 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직원과 손님 사이에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간다. 손님의 기쁜 소식을 접하면, 즉석에서 작은 축하 행사를 열어주기도 한다.
♦ 고객 피드백도 스킨십과 함께! 매드포갈릭 '매드 패널'
마늘 테마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은 입맛 까다로운 미식가들인 고객을 대상으로 신메뉴 품평회, 와인 디너 초청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매드 패널'을 운영하고 있다. 매드 패널은 메뉴와 서비스, 프로모션, 이벤트 등 브랜드의 모든 것에 대해 고객과 격 없이 의견을 교환하고자 기획됐다. 브랜드와 손님이라는 벽을 넘어 가감 없는 의견을 나눔으로써 시즌별 테마 메뉴를 개발한다.
♦ 손뼉을 마주치니 단골이 늘어난다! 미즈 컨테이너 '하이파이브'
퓨전 아메리칸 레스토랑 미즈 컨테이너의 매장 직원들은 고객이 매장에 들어옴과 동시에 "하이파이브!"라고 우렁차게 외친다. 미즈 컨테이너에서 '하이파이브'는 고객과의 친밀감을 높여 브랜드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몸짓이다. 주문을 받을 때, 완성된 음식을 가져다줄 때, 눈을 마주쳤을 때도 직원과 고객이 손뼉을 치며 함께 하이파이브를 외친다.
♦ 고객과 함께 1박2일 단체여행! 소년상회 '소년상회 수련회'
퓨전 심야 식당 소년상회는 매년 고객들과 함께 '소년상회 수련회'라는 이름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 소년상회 1회 이상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힐링을 주제로 직원들과 고객들이 함께 고기 파티, 레크리에이션, 경품 행사 등을 즐긴다. 매 순간 오픈형 주방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던 소년상회가 서비스 차원에서 준비한 일종의 작품이다.
♦ 배달 전문점 스킨십 한계 극복! 도미노피자 '신나는 피자 교실'
피자배달 전문점 도미노피자는 어린이 고객을 매장으로 초청해 직접 피자를 만들고 맛보는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신나는 피자 교실'을 매월 진행하고 있다. 피자를 만들며 즐거움을 느끼고 교감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의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고객과 직접 대면하기 어려운 배달 전문점이라는 브랜드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객과 스킨십을 늘리고자 기획됐다.
♦ 고객 기쁨을 함께 축하! 1972치킨 구락부, 강강술래 '기념일 특별 서비스'
치킨 프랜차이즈 1972치킨 구락부는 생일 등 기념일을 맞은 고객을 위해 축하 노래, 특별 조명을 틀어준다. 마치 작은 클럽에 온 듯한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해 브랜드가 고객의 기념일을 함께 즐기고 있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 역시 생일인 고객에게 밥과 미역국, 3첩 반찬을 놋그릇에 정갈하게 담은 전통 생일상을 무료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