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전에서는 다양한 기록이 쏟아질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레알 마드리드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의 발 끝이다. 호날두는 2013~2014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7골을 폭발시켰다. 이는 역대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그는 자신이 작성한 '대기록'을 또다시 뛰어 넘으려 한다.
호날두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1경기에 나서 16골을 폭발시켰다. 최다 득점 타이에 '-1골' 남겨뒀다. 그는 조별 라운드부터 자신의 장기인 '몰아치기' 능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해트트릭만 두 차례(샤흐타르·볼프스부르크전) 기록했으며 4골(말뫼전)을 몰아친 적도 있다. UEFA 역시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득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은 지난 1956년 첫 유럽 무대 최정상을 밟은 뒤 2014년까지 총 10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단연 최다 우승 팀이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지금까지 올 시즌 제외 총 13번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패한 경우는 3번에 불과하다. 결승 진출 시 우승 확률이 약 80%에 육박하는 셈이다.
AT 마드리드는 팀 역사상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상대 전적도 앞선다. AT 마드리드는 지난 3년간 레알 마드리드를 12번 만나 5승5무2패 압도적 우세를 자랑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2패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 허용했다. 더구나 그 중 한 경기는 2013~2014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당시 AT 마드리드는 90분을 1-1로 마쳤다. 그러나 연장서 내리 3골을 내줘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