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는 더더 보컬 박혜경과 국내 최초 여성로커 도원경이 출연했다. 쇼맨으로는 EXID 솔지·하니와 엑소 첸·찬열이 나왔다.
유희열팀 슈가송은 1997년 나온 더더의 '내게 다시'였다. 박혜경은 "방송을 안 해도 하루에 CD가 몇 만 장씩 나갔다. 그런데 방송 출연 이후 몇 천 장으로 떨어졌다"고 비화를 털어놓았다. 또 '이츠 유(It's you)'를 불러달라고 하자 "사실 방송을 쉰 이유는 성대결절 때문이었다. 오늘이 4년만에 무대다. 아직까지도 회복이 다 되지 않아 부를 수 있는 노래가 한정돼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팀 슈가송은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는 도원경은 "원래 로커가 아니었지만 회사 권유로 밴드를 결성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가 됐고 사랑하게 됐다"며 "지금은 공연 기획과 사업을 하고 있고 뮤지컬로 연기에도 재미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난 인형이 아니에요'를 부르던 도원경은 마지막에 기타를 부수는 퍼포먼스까지 보여줬다.
솔지·하니는 '내게 다시'를 재즈풍의 뮤지컬로 재해석했다. 첸·찬열은 '다시 사랑한다면'을 감미로운 어쿠스틱으로 해석했다. 두 남자의 음색과 화음이 돋보였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결과 단 4표 차이로 유재석과 엑소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