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1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서 인천과 경기를 치른다. 현재 두 팀의 순위는 홈팀 상주가 3승2무4패(승점11)로 6위, 원정팀 인천이 4무5패(승점4)로 12위다.
모든 경기가 마찬가지지만 이번 맞대결에 걸린 승점 3점은 각 팀에게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상주는 그동안 챌린지에서는 매번 승격을 이뤄내는 강자지만 클래식에만 오면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최근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를 잡아내며 3승을 챙겨 순위표 중간에 자리했다. 지난 9라운드 광주 FC전에서 0-1로 패해 4경기 연속 무패가 중단된 것은 아쉽다.
그러나 임상협과 이승기 등 K리그 정상급 공격진이 가세한데다 홀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는 박기동의 활약이 무섭다. 꼴찌 인천을 잡고 승점 3점을 보태면 상위권 도약도 노려볼 만하다. 안방에서 2승2무로 강하다는 점도 자신감을 준다.
원정길에 나선 인천은 마음이 더 조급하다. 승리에 대한 절박함으로 무장한 인천의 목표는 시즌 첫 승이다. 인천은 최근 3년간 유독 심한 '개막 징크스'에 시달려 왔다. 2014년에는 11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고, 지난해에도 9경기 만에 겨우 무승 꼬리표를 뗐다. 올해 역시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어떻게든 돌파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케빈, 진성욱, 송시우 등 골잡이들의 발끝이 터져 줘야 한다.
JTBC3 FOX Sports는 15일 오후 1시50분부터 상주와 인천의 한 판 승부는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