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양념치킨이 대만에 첫 번째 매장을 열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처갓집양념치킨 운영사인 한국153은 지난 7일 대만 타이페이에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대만의 차밍푸드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이후 8개월 만에 대만 본토에 매장을 세운 것이다.
한국153은 지난 2007년 미국에 진출하면서 처음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미국 내 동부와 서부 지역에 2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153은 올해 안으로 대만에 매장을 3호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대만을 발판 삼아 중국과 동남아의 다른 국가로 확장해 갈 예정이다.
대만 처갓집양념치킨은 '기가계'라는 현지화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기가계는 '집안을 일으키는 치킨'라는 뜻을 갖고 있다. 한국153 관계자는 "대만어로 발음하면 '처갓집'과 비슷한데 여기에 의미를 더해서 '기가계'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1호점은 타이페이 시내 국부 기념관 인근 번화가에 198㎡(약 60평) 규모의 복층형 매장으로 만들어졌다.
처갓집양념치킨은 올해 28주년을 맞아 특제 양념비법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공수되는 소스와 파우더로 대만 현지에서도 국내와 같은 품질과 맛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153 신동욱 대표는 "대만을 시작으로 중국 및 동남아 국가로도 진출해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