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는 아직 울 때가 아니다. 방송 전 지성과 혜리의 만남으로 기대에 비해 아쉬운 성적표다. 하지만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SBS 수목극 '딴따라'는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얼핏 보면 저조한 성적표일 수 있지만 전작 '돌아와요 아저씨'의 3배 높은 시청률이다. 6.2%로 출발했던 1회부터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딴따라'는 반등 포인트를 점검해봤다.
▶ '딴따라' 버팀목 지성 '딴따라'에서는 지성(신석호)이 한 회 분량 대부분을 차지한다. 원맨쇼나 다름 없다. 하지만 원맨쇼가 부담스럽지 않다. 지성 혼자 극을 이끌어가는데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성은 1회부터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신석호의 모습을 완벽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눈물 연기는 덤이었다. 특히 그만의 코믹 연기까지 더해져 지성 연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배우들의 케미도 볼거리다. 3회에서 혜리(그린)가 강민혁(하늘)의 매니저를 자청했다. 지성과 혜리의 케미도 점점 살아날 예정이다. 또 다른 케미도 주목 받고 있다. 바로 지성과 강민혁과의 브로맨스. 서로 티켝태격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
지성이 버팀목이 되어 줬기에 혜리와 강민혁이 주목 받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빠른 전개로 호기심 UP '딴따라'가 베일을 벗은 21일, 결말이 훤히 보이는 스토리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1회에서는 지성이 나락으로 떨어진 배경 설명하기 바빴다. 혜리와 강민혁은 10여분 등장하는게 끝이었다.
하지만 2회부터는 달라졌다. 지성과 강민혁의 예상치 못한 과거가 드러난 것. 강민혁은 어릴적 지성과 같이 찍었던 사진을 보관하고 있었다. 3회에 강민혁은 지성에게 '너바나 앨범'과 '카라멜'을 주며 과거 인연을 전했다. 아직 그들의 인연이 제대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또한 밴드 이야기가 중심을 잡으면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 '싱글 대디' 이태선(나연수)과 '줄리아드 졸업생' 공명(카일)의 스토리도 흥미롭다.
▶카메오도 볼거리 '딴따라'는 가요계 뒷이야기를 담은 음악 드라마다. 연예계가 주무대다. 당연히 카메오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이미 걸그룹 헬로 비너스, 박신혜, 이한위가 출연해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박신혜는 촬영장에 잠시 들렀다가 의리로 출연한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더했다. 약 20초 정도의 분량이었지만 박신혜의 귀여운 연기는 임팩트가 있었다.
28일엔 도희와 김기리가 카메오 열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희와 김기리는 지성에게 강민혁의 누명을 풀 실마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캐릭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건모도 등장한다. 김건모는 '딴따라' 1차 티저 공개 때 이미 예고한 카메오였다. 실제 국보급 '딴따라' 김건모와 '딴따라'의 만남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