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 결승 토너먼트 두 번째 날 경기에서 한양대와 경성대 그리고 중앙대가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양대는 19일 목동 구장에서 벌어진 원광대와의 8강전에서 3년생 왼손투수 최채흥의 활약에 힘입어 5-0 승리를 거두고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한양대는 현재 조별예선리그부터 시작하여 결승토너 8강전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최채흥은 디지털서울문예대 전을 제외한 5경기에 등판해 2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4승을 오렸다.
원광대전에서도 최채흥은 빛났다. 9이닝 동안 1안타만을 내주며 1완봉승을 거두었다. 대구 상원고 출신인 최채흥은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최채흥이 역투하는 사이 한양대 타자들은 1회부터 착실히 득점하며 리드해 나가기 시작했다. 1번 이창엽의 안타에 이은 1사 2,3루 찬스에서 상대투수 이현재의 폭투로 가볍게 1점을 선취한 한양대는 2회와 5회에도 각각 2점씩을 추가하며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한양대가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4강에서 지난해 추계리그와 대학선수권 우승팀인 경성대와 맞붙게 되었다.
8강 두 번째 경기인 동국대와 경성대전은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부가 갈렸다. 양팀은 9회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펼쳤다. 경성대는 4회말 2안타와 상대실책을 묶어 3득점하며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동국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동국대는 6회와 7회 각각 2득점하며 4-3역전에 성공하였다. 이어진 7회말 공격. 경성대는 3번 이재욱와 4번 김종성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7번 김우성과 9번 전춘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점수는 다시 5-4로 역전되었다. 동국대는 9회초 1득점하며 5-5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경성대는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날의 히어로 9번 전춘우의 중견수앞 끝내기 안타가 나오며 6-5의 짜릿한 승리를 맛보게 되었다.
경희대와 중앙대의 경기는 2시간 8분만에 중앙대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중앙대는 4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7번 김연준의 우전안타로 가볍게 1점을 선취하였다. 중앙대는 6회에도 1사 3루 찬스에서 4번 박진우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경희대는 8회 1사 2,3루 찬스에서 3번 김태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였으나 2루주가 이석현이 아웃되며 추가득점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경희대는 9회초에도 선두 4번 이정훈이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