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2TV '태양의 후예' 마지막회에서는 죽음에서 살아돌아온 송중기(유시진), 진구(서대영)가 각자의 연인 송혜교(강모연), 김지원(윤명주)과 재회하며 사랑을 이룬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혜교는 사막 한 가운데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송중기와 재회했다. 이에 송혜교는 "살아있으면 다야 그동안 연락 한 번 안 하고.. 사랑해요"라며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이어 김지원, 진구 커플은 100년 만에 눈이 온 우르크에서 재회했다. 진구는 "답이 너무 늦었다. 안 헤어질거야. 죽어도 안 헤어질거야"라며 김지원과 키스를 나눴다.
송중기, 진구는 과거 도움을 줬던 북한 공작원 지승현의 도움으로 탈출 기회를 얻으며 생존할 수 있었던 것. 모진 고문 속에서도 살아남은 두 사람은 탈출하자마자 송혜교, 김지원을 찾아가 만나며 애달픈 로맨스의 끝을 알렸다. 재회를 한 두 커플은 알콩달콩 로맨스를 선보였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함께 우르크에 가자는 약속을 하며 사랑스러운 커플의 정석을 보였다. 송혜교는 언제 우르크를 갈거냐는 송중기의 말에 "내가 '지금'이라고 하면 여권들고 달려와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송혜교는 대학 후배들의 의사선서식이 끝나자 송중기에게 전화해 '지금'이라고 외쳤다. 이후 두 사람은 우르크 해변에 조약돌을 놓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별이 빛나는 밤에 와인 키스를 나누며 로맨틱한 모습을 자아냈다.
'송송커플' 못지않게 '구원커플' 진구, 김지원도 사랑스러움을 자아냈다. 김지원은 우르크 파병이 끝나자 진구와 함께 아버지이자 사령관인 강신일(윤중장)을 만나러 갔다. 두 사람의 등장에 강신일은 차를 마시려고 했지만, 김지원은 갑자기 "나 임신했어"라며 뜬금포 고백을 했다. 이에 강신일과 진구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지원은 "먼저 저지른 다음에 수습하는 작전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신일은 군복을 벗지않겠다는 진구의 말에 "내 사위가 되어줘서 고맙네"라며 진심으로 두 사람의 교제를 인정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송중기-송혜교 커플이나 진구-김지원 커플의 결혼을 예상했던 시청자들의 기대가 무너졌다. 결혼식을 치룬 커플은 이외로 다니엘-예화 커플. 하지만 정작 주인공들이 등장하기도 전에 캐나다에 화산 폭발 사고가 나면서 다시 한 번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이승준, 온유, 서정연 등 우르트 지진 어벤져스가 다시 합체하는 모습을 보여 반가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