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평생 면도를 해야 할까? 면도날이 피부 표면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색소침착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털의 밀도가 높은 사람들은 아침에 면도를 했어도 오후가 되면 덥수룩하게 자라서 깔끔하지 못한 인상을 주게 된다. 특히 모낭염이 심한 사람의 경우, 코밑부터 턱주변까지 지저분한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아나운서나 연예인지망 남자 연습생들도 이미지 관리차원에서 수염제모를 받는 경우가 있다. 레이저 수염제모는 수염 주변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모낭염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어서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면도는 깨끗하게 하더라도 거뭇거뭇한 자국이 남게 되는데 반해 레이저 수염제모는 모낭을 제거하기 때문에 거뭇한 자국이 없어진다. 또 털이 자리잡았던 모공이 축소되어 코밑 하관부위의 피부가 깨끗하고, 맑아지기 때문에 어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레이저 제모시술로 인해 남성 수염제모 재시술율도 높은 편이다. JMO제모피부과에 따르면 다른 병원에서 수염제모를 받은 경험이 있는 남성들이 1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0회 이상 레이저제모를 받은 사람도 21.4%나 됐다.
JMO제모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남자수염제모는 효과와 부작용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제모 시술분야이므로 병원 선택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면서 “수염의 특성에 따른 레이저강도와 피부타입에 대한 고려 등 충분한 노하우를 갖추지 못한 병원에서 시술 받으면 제모 시술 이전과 똑같이 수염이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