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안전자산인 골드바로 금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몰리며, 금값시세가 올해들어 17%가 올랐다. 이에 금시세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골드바로 금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금시세전망 조사업체인 싱가포르의 오버시-차이니즈 뱅킹(OCBC)은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강해지면 금값시세는 온스당 1400달러대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금시세전망을 내놨다.
OCBC은행의 바나바스 첸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금시세전망에 대해 “주가가 침체하며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확산하면 금은 대부분의 경우 안전 자산으로의 움직임을 보였다”며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역풍이 강해지는 가운데 금값시세는 14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금시세전망은 달랐다.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우려 때문에 금값시세가 더 오르겠지만,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달러강세에 금값시세는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또 중국과 국제유가,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금값시세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향후 3개월 내 온스당 1100달러, 12개월 내 1000달러선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금시세전망을 내놓았다.
스위스 제네바 귀금속전문업체 MKS의 거래부문대표 아프신 나바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값시세가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온스당 1250달러 선에서 안정되면 더 많은 골드바 금투자자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홀마크인증999.9%의 골드바, 실버바 제작판매업체인 한국표준 금거래소의 배광수 대표는 “골드만삭스의 금시세전망은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할 시 금값시세의 하락의 예상한 것인데, 미국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상황이 매우 힘들어보인다”며, “골드바 금투자는 단기차액을 노리는 것이 아니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그림을 봐야한다. 이처럼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결국 조금씩 오르고 있는 것이 금값시세이며, 그것이 우리가 내다봐야 할 금시세전망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표준 금거래소에서는 국제시세에 따른 당일의 정확한 금한돈시세를 사이트(www.goldgold.co.kr)에 고시하고 있으며, 매일 오전10시에서 11시 사이에 금한돈시세의 최초고시가가 공개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