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진웅이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와 스타일로 존재감 200%를 발휘해 관객들의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하늘, 박정민을 잇는 '동주'의 세 번째 보석이다.
지난 17일 개봉한 '동주'에서 민진웅은 강처중 역을 맡아 윤동주(강하늘), 송몽규(박정민) 의 친구로 함께 학교생활을 해나가고 글쓰기와 토론도 즐기며 뜨거운 청춘을 보낸다. 민진웅은 극 중 5대5 가르마와 노안 비주얼 등 심상치 않은 스타일로 등장하는 순간마다 웃음을 선사하며 진지한 영화의 흐름 속에서 관객들의 숨통을 트여주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맹활약을 펼쳐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영화 촬영에서 강처중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모든 스태프들이 촬영 중에서 가장 많이 웃었던 장면이라고 할 정도로 영화 ‘동주’의 명장면 중 하나로 뽑으며 민진웅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민진웅은 한예종 출신으로 영화 ‘패션왕’, ‘성난변호사’, ‘검은 사제들’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 SBS 드라마 ‘용팔이’에서 김태현(주원)의 경호원으로 열연해 이름을 알렸다.
민진웅은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극 중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탄탄한 연기 스펙트럼을 구축하고 있어 충무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영화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작품으로 17일 개봉했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