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수단은 31일 오후 일본 고치시영야구장에서 6이닝 홍백전을 실시한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 처음 갖는 실전 경기다. 한화는 당초 지난 27일 첫 홍백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성근 한화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정도로 올라오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일정을 연기했다. 서산에서 훈련을 하던 인원들이 25일에 대거 합류해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그러나 나흘의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갔고, 이날 홍백전 스케줄이 확정됐다.
홍팀은 최진행과 신성현·강경학을 비롯해 강상원·김원석·허도환·김인환·박상언·윤중환·박기환이 나선다. 투수는 지난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김민우와 김범수·문재현이 대기한다. 백팀은 안방마님 조인성과 주전 외야수 이용규가 주축이 된다. 여기에 주현상·권용관·장민석·차일목·박준범·박한결·노태형이 함께 할 예정이다. 백팀 투수는 정대훈과 구본범 등이 준비한다. 주전과 백업이 골고루 섞였다. 주전 선수들은 몸 상태가 어느 정도 올라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백업과 어린 선수들에게 홍백전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이자, 기회라고 볼 수 있다. 1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홍백전 등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기대를 받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첫 홍백전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