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승을 노리며 2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치질 1등급 경주(10경주·연령오픈·2000m·오후 5시30분)에 총 10두의 경주마가 출전 등록을 마쳤다. 작년 눈부신 활약을 보였던 '클린업천하'와 '치프레드캔' 등도 한 달간의 짧은 휴식을 끝내고 올해 처음으로 모습을 선보인다.
'클린업천하‘를 포함해 출전 등록을 마친 10두 가운데 2두('행운번쩍', '정글짐')를 제외한 8두 모두 이번 경주가 올해 첫 경주다. 그만큼 이번 무대는 해당 경주마들의 한해 기량을 미리 점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렛츠런파크 서울의 살아있는 역사 '터프윈'도 출사표를 던져 감동의 노장 투혼을 보여줄 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클린업천하(미국·수·5세·레이팅 129·31조 김효섭 조교사)
지난해 펼쳐진 그랑프리(GⅠ·2300m·혼합오픈) 경주에 출전해 '볼드킹즈', '금포스카이', '트리플나인' 등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5위로 입상한 수말이다. 그랑프리 경주에서 3위를 차지한 '클린업조이'와 함께 현재 실질적인 서울 최강 외산마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다만 부담중량이 60kg으로서 출전마 중 가장 높다는 점이 최대변수다. 통산전적 17전(7/6/2/0/1), 승률 41.2%·복승률 76.5%·연승률 88.2%.
▶치프레드캔(미국·거·6세·레이팅 127·54조 박천서 조교사)
작년 8월 '클린업천하'와 함께 출전한 KRA컵 클래식(GⅡ·2000m·혼합오픈) 경주에서 '클린업천하'를 멀찍이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던 거세마다. 반면 지난해 12월 펼쳐진 그랑프리(GⅠ·2300m·혼합오픈) 경주에서는 '클린업천하'에 5위 자리를 내주는 등 '클린업천하'와 함께 치열한 서열전쟁을 벌이고 있는 경주마이기도 하다. 통산전적 17전(6/3/1/0/2), 승률 35.3%·복승률 52.9%·연승률 58.8%.
▶마이데이(한국·암·6세·레이팅 120·10조 정호익 조교사)
2015년에 출전한 10개의 경주 중 단 1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 성적을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암말이다. 한 달 전 펼쳐진 1등급 2000m 경주 출전 당시 직전 대비 3.5kg 높은 부담중량 등으로 인해 5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에서는 반대로 직전 대비 2.5kg 낮은 부담중량으로 출전한다. 통산전적 35전(12/7/5/3/2), 승률 34.3%·복승률 54.3%·연승률 68.6%.
▶황금탑(미국·수·5세·레이팅 114·43조 서정하 조교사)
작년에 출전한 모든 경주가 1800m 이상 거리였을 정도로 장거리 경주에 특화돼 있는 수말이다. 지난해 11월에 펼쳐진 2300m 경주에서는 '신데렐라맨'에게 아쉽게 우승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장거리를 소화할 수 있는 스테미너와 경험을 충분히 갖춘 경주마다. 최근 2000m 이상 경주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부담중량 역시 52.5kg으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가장 낮다는 강점이 있다. 통산전적 21전(5/2/2/3/1), 승률 23.8%·복승률 33.3%·연승률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