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준비는 끝났다. JTBC '히든싱어4'의 4개월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 생방송 파이널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2주간의 왕중왕전을 거쳐 생방송 무대에 진출한 톱3('내사랑 김진호' 김정준·'완도 소찬휘' 황인숙·'듣기평가 거미' 이은아)와 시청자 투표를 통해 와일드 카드를 받은 1명이 추가로 파이널 무대에 진출, 오는 16일 격돌한다. 우승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두바이 여행권이 돌아간다.
생방송 무대를 앞둔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히든싱어4'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 톱3와 MC 전현무·조승욱 CP 등이 참석했다. 10만여명의 시청자 투표를 통해 와일드 카드는 결정이 됐으나 그 정체는 생방송 무대를 통해 공개된다.
조승욱 CP는 "지난 10월부터 4개월째 방송을 하고 있는데 사실 준비는 지난 해 봄부터 했다. 생방송 파이널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전 1년 농사를 마무리하는 느낌이다. 추수를 하는 느낌이다"라고 운을 떼면서 "기적 같은 모창자들을 만나서 시즌4 역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잘 전달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톱3는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내사랑 김진호' 김정준은 "그때 그 노래가 주는 향수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감동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완도 소찬휘' 황인숙은 "또 한 번의 폭발적 고음을 내뱉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듣기평가 거미' 이은아는 "생방송 무대엔 거미 언니의 매력이 잘 묻어나오는 곡을 준비했다. 언니와 함께 상의하면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좋은 무대를 꾸미겠다"고 덧붙였다.
생방송 마지막 무대는 터보가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시즌1에서 김종국은 원조가수로 '히든싱어'에 출연한 바 있다. 이에 중국을 오가는 바쁜 와중에도 '의리'를 지켜 출연하기로 결정한 것. 조승욱 CP는 "터보의 무대 역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원조가수를 사랑하는 팬들과 모창능력자들이 있어 '히든싱어'가 시즌4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힌 조승욱 CP. 그는 생방송 파이널 무대의 관전포인트와 관련, "4명 중 누가 1등을 해도 부끄럽지 않다. 1등을 할만한 실력과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경연 프로그램에서는 누군가 1등이 탄생한다.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누가 남편이 돼도 상관이 없지만, 누군가 한 명은 남편이 된다. 그것처럼 '히든싱어4' 생방송 무대도 반드시 1등이 나올 것이다. 얄궂지만 궁금하긴 하다. 궁금하신 분들은 마지막 방송을 꼭 봐달라"고 끝맺었다.
'히든싱어4'의 피날레, 생방송 파이널 무대는 오는 16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