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는 지난달 새 앨범을 발매한 뒤 음원 차트는 물론이고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걸출한 아이돌 사이에서 이룬 쾌거였다. 그러나 팬들의 성원에도 터보의 완전체 모습은 KBS 2TV '해피투게더'를 제외하고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의 국내외 바쁜 스케줄도 이유지만, 터보가 완전체로 출연할 만한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터보는 지난해 12월 15년만에 재편해 컴백했다. 2인조가 아닌 3인조라서 더욱 특별했고 관심도 집중됐다. 한류 스타로 떠오른 김종국의 '대인배적' 결정이 성공을 불러왔다. 김정남과 마이키는 김종국의 제안에 흔쾌히 함께 작업하게 됐고, 터보 시절을 추억하는 세대는 크게 열광했다.
세 사람의 곡 '다시'는 지난 3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무대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후배 가수들이 대선배 터보의 1위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 모습이 방송된 뒤 터보 완전체의 음악 방송 무대 및 예능 프로그램 출연 문의가 쏟아졌으나 아쉽게도 아직은 완전체의 방송 출연이 계획되어 있지 않다.
터보 측 관계자는 4일 일간스포츠에 "김종국의 스케줄이 바쁘기도 하고 세 사람이 함께 출연할 만한 프로그램이 없는 것도 큰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 방송 프로그램이 아이돌 위주로 된 지 오래고, 예능 프로그램도 세 명이 함께 출연할만한 포맷이 적다. 소속사에서도 터보의 방송 출연 여론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출연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