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비정상회담'에는 새롭게 고정멤버로 합류한 러시아의 벨랴코프 일리야, 호주의 블레어 윌리엄스, 네팔의 수잔 샤키야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한다. 세 사람 모두 일일 비정상회담 멤버로 출연했을 당시 일종의 '사전 테스트'엔 통과한 셈. 자신의 나라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기존의 비정상회담 멤버와 캐릭터가 겹치는 인물도 없어 '비정상회담'이 다시 새 판을 짜고 신선한 재미를 주는데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시청률 상승세도 기대할 수 있다.
러시아 대표로 출연하게 된 벨랴코프 일리야(34)는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 출신으로 한국에서 의료통역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에 온지 11년이 되었다는 벨랴코프는 “러시아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러시아-미국 관계나 러시아-중국 관계 등 세계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벨랴코프는 11월 1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20회에 일일 비정상 대표로 출연했다.
호주 대표 블레어 윌리엄스(24)는 브리즈번 출신으로 퀸즐랜드 대학교에서 경영학과 한국어를 복수 전공했다. 한국에서는 외국계 기업 SNS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12월 1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22회에 일일 비정상 대표로 출연해 세련된 외모와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네팔 대표로 출연하게 된 수잔 샤키야(28)는 단국대 도시계획과에 재학 중으로 2010년에 한국에 왔다. 수잔은 “중국, 일본과는 다른 새로운 아시아 국가, 네팔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세 사람이 처음 고정 멤버로 합류한 녹화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이날 세 사람은 기존의 멤버들을 평가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MC 성시경이 "수잔이 기욤은 네팔에 오면 고소를 당할 거라고 평가했다"고 말을 꺼내자, 수잔은 "네팔은 90%가 힌두교인 나라라서 소를 신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욤이 “인터넷에서 봤는데 대학교에서도 소가 돌아다니더라”라고 말하자, MC 유세윤은 "기욤이 생각하는 최고의 캠퍼스 아니냐"고 받아쳐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또 ‘사교육 열풍’을 주제로 한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새로우면서도 유익한 각국의 정보들을 주고받았다.
한편 세 멤버의 합류로 '비정상회담'은 기존 출연진인 샘 오취리(가나), 기욤 패트리(캐나다), 장위안(중국),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테라다 타쿠야(일본), 타일러 라쉬(미국), 로빈 데이아니(프랑스), 다니엘 린데만(독일)을 포함해 총 12개국 대표가 토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