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터보의 김종국(38)과 김정남(40)이 '무한도전'을 통해 18년만에 터보 완전체로 돌아왔다.
20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은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의 특집을 준비하기 위해 90년대 추억을 되살린 가수들을 섭외하려고 머리를 모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토토가' 섭외를 위해 같이 터보로 활동했던 김정남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종국은 김정남에게 "뭐하고 있냐"고 물었고 김정남은 "가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해 김종국과 MC 유재석, 하하, 정형돈은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종국과 김정남은 감격의 재회를 했고, 무한도전 식구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멤버들은 '토토가' 섭외를 위해 노래방으로 향해, 18년만에 함께 무대를 꾸몄다. 과거 터보의 히트곡을 열창한 김종국과 김정남은 이제 40대이지만 변치않은 관록을 과시했다.
특히 김종국의 '모기 목소리'는 여전했고, 김정남의 '각기춤' 댄스 실력도 전혀 녹슬지 않았다. 무대를 마친 김정남은 "종국이와 다시 춤을 춰보니 혼자 춤을 출 때보다 색다른 느낌이다"며 "이 순간이 다시 안 올 줄 몰랐다. 터보 시절이 최고의 시절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터보는 90년대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로 구성된 그룹으로 '회상', '검은고양이 네로' '트위스트 킹' '어느 재즈바' 'Love is' 'Goodbye yesterday'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겼다.
한편 '무한도전 - 토토가'는 1990년대 스타 가수들의 가요 무대를 재현한 스페셜 특집으로 박명수와 정형돈의 제안에 의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