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치의 소속사 팬더그램 측은 29일 오후 '독일 기사 보도 후 인기 댓글 베스트는 '논란은 중요하지 않다. 소녀밴드 좋다' '예쁜 여자 애들이다' '독일어 밴드를 만들 것이다' 등 나치 논란에 대한 비난 보다는 논외의 내용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츠 공식 유튜브 채널의 댓글을 봐도 오히려 '70년이 지난 일이다. 심지어 나치문장도 아니다' '한국에서 무슨 네오나치냐' '기죽지 말고 파이팅 해라 프리츠' 등의 반응도 많았다'며 '유독 한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많았다. 또 신곡 '솔아솔아' 가사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독일서 연락도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어 '빌트에 보도 된 후 독일 라디오 방송에서 '정말 음악이 마음에 든다. 라디오에서 틀 수 있게 허락해달라!'고 회사로 연락이 왔다'며 '프리츠 공식 페이스북 참여자도 대폭 늘어나 노이즈 마케팅 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츠는 지난 2일 부산경마공원에서 열린 한 공연에서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떠올리게 하는 완장을 차고 무대에 서 논란을 일으켰다. 멤버들이 왼쪽 팔에 찬 붉은 완장에는 흰색 원이 그려져 있고 그 안에는 X 표시가 돼 있다.
논란은 바다 건너 독일까지 보도돼 국제적 망신살이 뻗쳤다. 독일 일간 디 벨트는 온라인판 기사에서 '나치 유니폼 차림의 소녀밴드'라는 타이틀로 프리츠의 의상 논란을 다뤘다. 신문은 '이 밴드는 이미 나치 완장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