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영된 KBS 2TV 주말극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나영희(백설희)는 남편 김용건(문대오 회장)의 사무실을 찾아 회사 경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나영희는 남편 김용건에 "주식명의를 이전해 달라"고 요구하며 속내를 밝혔다. 김용건이 "가족 경영은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자 가출을 감행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현주(차강심)와 김상경(문태주)의 본격적인 로맨스도 전개됐다. 22일 방송에서 김현주는 문태주의 리드에 이끌려 그의 어깨에 기댔다. '사랑은 1%도 불가능'일 거란 김현주의 공언과는 달리, 온몸을 관통하는 찌릿한 감정과 긴장감에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하지만 쉽사리 물러서지 않은 문태주는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섰고 두 사람은 역사적인 포옹에 성공, 서로에 대한 미묘한 마음을 확인하는 듯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김현주(차강심 역)는 김상경(문태주 분)과의 포옹을 통해 사랑을 시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대변하며 그 떨림을 고스란히 전했다. '워커홀릭'에 철벽녀였던 그녀가 느리지만 조금씩 자신의 마음 열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김현주가 보여줄 핑크빛 감정들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