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성적표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YG의 '슈퍼 베이비' 이하이와 이수현의 합작품이니 말이다.
YG의 뉴 유닛 하이 수현이 음원 차트를 통째로 집어 삼켰다. '나는 달라'로 12일 오후 6시 현재, 10개 차트 '완전 올킬' 상황. 빅 마켓 멜론은 물론 지니·벅스·네이버 뮤직 등에서 실시간·일간 차트 모두 1위에 올랐다.
강력한 음원 강자인 MC몽·AOA·에픽하이 등을 밀어낸 결과다. 평균 나이 16.5세의 소녀들이 대한민국 가요계를 들었다 놓은 셈이다.
'나는 달라'는 R&B·SOUL 장르의 곡이다. 에픽하이의 ‘스포일러’, 위너의 ‘공허해’ 등을 작곡한 YG 전속 프로듀서 P.K와 태양의 ‘눈,코,입’ 등에 참여한 Rebecca Johnson이 작곡을 맡았다. 이하이의 ‘1,2,3,4’를 작곡한 마스타 우와 ‘나는 달라’ 피처링에 참여한 바비가 작사를 담당했다.
소울풀하고 짙은 감성의 목소리를 가진 이하이와 깨끗하고 청량한 보컬의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서로 다른 음색으로 귀를 사로잡는다. 캐치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함께 브라스 세션과 기타 리듬으로 구성돼 있는 이번 곡은 심플한 악기 구성을 기반으로 두 보컬리스트의 목소리를 더욱 풍부하게 담아냈다.
음색과 보컬 스타일 모두 다른 이하이와 이수현이 조화로운 시너지를 내는 가운데 바비가 자연스러운 플로우와 재치있는 가사의 래핑으로 매력을 더한다. 하이 수현은 뮤직비디오 공개,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