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극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자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는 13일 오후 기자와 만나 "원래 극중 노다메인 심은경의 이름은 설내일이 아닐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자 측에서는 '칸타빌레' 앞에 극중 배역 이름이 들어가길 바랐다. 그러다 보니 음악과 관련된 이름을 찾게 됐고 계이름을 적는 오선지나 오소리 등의 이름이 후보에 올랐다"며 "또 제목에 '도'가 들어가는 이유는 '내일은'이라는 표현은 지금은 별로지만 앞으론 좋아질거라는 뜻이지만 '내일도'는 오늘도 내일도 희망차다는 뜻이기에 '내일도 칸타빌레'로 최종 낙점됐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설내일이라는 이름을 읽으면 '설레임'이라고 발음되는 부분도 좋았다. 또 극중 캐릭터에 맞게 '설레발'이라는 별명도 붙일 수 있는 등 최적화된 이름이다"고 흐뭇해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는 완벽 까칠남 주원(차유진)과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엉뚱발랄 4차원녀 심은경(설내일)의 만남을 중심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청춘 남녀들의 사랑과 성장스토리를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