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16·바르셀로나)가 4경기 연속골을 기록보다 값진 4도움을 기록했다. 이승우는 17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만갈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준결승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결승에 올랐다. 이승우의 이날 후반 2분 만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4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하지만 골보다 더 빛난 것은 그가 기록한 4개의 도움이었다. 이승우는 득점에 치중했던 앞선 경기와 달리 날카로운 크로스와 정확한 스루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이전 경기에선 주인공이었다면 이날은 팀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이며 대회 중에도 계속 진화하는 성숙함을 과시했다. 이승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18세팀 후베닐A 소속으로 팀 선배이자 살아 있는 축구 전설 리오넬 메시(28)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스타일로 '한국의 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