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불허전.
박기량은 역시 섹시퀸이었다.
NC 김연정과 치어리더 천하를 양분한 롯데 박기량이 팀의 4강 진출을 위해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왼 무릎에 테이핑을 칭칭 감은 박기량은 팬들의 시선을 황금빛 매니큐어로 쏠리게 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맥거핀 효과를 응용한 것일까?
은갈치 패션으로 애플힙 골반 댄스와 황금빛 매니큐어로 현혹하는 살인미소에 쏠려서인지 박기량의 부상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
부상을 숨긴 채 잠실구장의 남심을 훔친 박기량의 뇌쇄적인 무빙을 화보로 엮었다.
잠실=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