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차 병원으로 후송된 김장훈이 단식 중단을 의사를 밝히고 다음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단식으로인한 건강악화에 공황장애까지 겪으면서 무리한 행보를 펼친끝에 결국 26일 밤 다시 병원으로 후송됐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펼치던 김장훈은 단식 21일차인 24일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는 입원 하루만인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전국 15개 대학 교수 동문들의 촛불문화제에 참여하기 위해 퇴원한 바 있다.
김장훈은 27일 일간스포츠에 "촛불문화제 공연 약속을 지키기위해 링거 뽑고 나선게 치명타였다. 사실 서 있기도 힘들었다"며 "행사는 청와대에 간 대학생들이 오지 못해 취소됐다. 허탈하게 귀가했다"고 아쉬운 심정을 밝혔다.
김장훈은 단식농성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아이들을 하늘로 보내고나니 단식밖에 할게 없더라. 또한 혼자 버려져있는 한 가장에 대한 인간애를 느꼈고 사람들의 의식을 깨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굴은 '해골'이고 몸무게는 9kg 빠졌다. 가수 이승환도 단식에 참여하고 정치인들도 합류하니 광화문에서 내가 할일을 다 한듯 하다"며 단식을 중단할 의사를 밝혔지만 향후 행보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그는 "다른 프로젝트로 가야한다. 단식은 사람들의 감성을 움직이는 효과는 있어도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지는 못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