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고 스포츠토토가 수탁하는 체육진흥투표권 프로토 68회차가 24일 마감됐다.
베팅긱 위원 9명 가운데 이번 회차에는 단연 이상철 위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MK스포츠 기자로 활약 중인 이 위원은 승무패 6경기 가운데 5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적중률 83.3%) 했다. 96번(말라가-빌바오), 112번(세비야-발렌시아), 113번(그라나다-데포라코), 186번(레반테 비야레알) 등 네 경기는 최종 스코어까지 맞춘 신들린 예측이었다.
25일 열린 스페인 라리가 레반테-비야레알 전에서 이 위원은 원정 팀의 2-0 승리를 예상했다. 영국의 권위있는 베팅전문지 레이싱포스트의 이 경기 추천 결과는 0-0 무승부. 레반테는 약한 공격력 때문에 지난 시즌 10위에 그쳤지만 실점은 5위 이하 팀 가운데 가장 적었다. 특히 홈에서는 고작 16골만 내주는 데 그쳤다. 그만큼 수비가 강하다. 강한 수비는 레반테가 저예산으로도 성적을 내는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이 위원은 레반테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주목했다. 이 위원은 "안정된 수비의 주축은 골키퍼 나바스였다"며 "레반테가 지난 시즌 홈에서 끈끈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나바스 없이도 잘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원정팀의 2-0 승리를 내다봤다. 레반테 홈 경기에서 1점도 아닌 2점차 승리 예상은 과감했다.
이 위원은 또 14경기의 승무패 결과를 맞추는 축구토토 승무패 28회차에서 11경기 결과를 적중시켰다. 이 위원의 예상대로 스포츠토토 투표권을 구매한 유저는 4등 당첨금을 받게 됐다. 스포츠토토가 밝힌 4등 적중 확률은 1,643분의 1(0.061%)다. 이 위원은 "예상은 어렵지만 방법은 간단하다. 보고 또 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이라는 분석 철학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라고 해서 언제나 높은 적중률을 기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전문가이기 때문에 예측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는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으며, 예측 변수도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적중률 못지 않게 분석의 합리성을 중시하면서 전문가의 예상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분석법을 가다듬는 게 더 능동적이고 즐거운 스포츠 베팅을 가능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