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동' 존 댈리(48·미국)의 인기(?)가 제143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댈리는 1995년 디 오픈에서 거둔 획기적인 우승 덕택에 이 대회의 영구 초청 선수다.
그 댈리가 올해는 아이들용 만화의 주인공인 스폰지밥 스퀘어팬츠를 주제로한 새로운 패션으로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한마디로 즐거운 패션이다. 흡수력이 뛰어나고 노란 머리이며 구멍이 많은 스폰지밥을 좋아하는 댈리가 올해 선두 자리를 위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번 정도의 결정적 퍼트와 바다까지 날아가는 몇 번의 드라이버 샷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한 골프칼럼니스트의 논평이다. 한 가지 실망스러운 점은 그가 1번 티에서 그를 소개할 록 밴드 메탈리카를 데려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리버풀=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