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JTBC 월화극 '유나의 거리'에서는 다세대 주택 모든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는 창만(이희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병원비를 대신 계산해 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홍계팔(조희봉)을 도와주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홍계팔은 교도소에 들어 간 후 이틀 만에 출소를 하면서 창만에게 많은 도움을 요청했다. 입원비를 비롯한 병원비를 낼 수 없는 그를 위해 창만이 거금을 대신 결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홍계팔은 '아무도 없는 방에서 고통을 호소한 자신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미선(서유정)에게 남다른 감정까지 느꼈고, 이 마음을 창만이 전달해줄 것으로 부탁하기도 한다.
창만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장노인(정종준)이 콜라텍에서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갈 때도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곁을 지켰다. 장노인이 위독한 상태인 줄 알고 유언을 할 때도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여유롭게 풀어냈다. '다세대 주택의 슈퍼맨'이라는 별명이 딱 어울릴 정도로 주변인들의 사건·사고에는 항상 창만이 있었다. 그리고 항상 차분하고 슬기로운 모습으로 척척박사처럼 일을 해결해냈다. 유나(김옥빈)이 서서히 마음을 여는 것도 창만의 성실한 모습이 가장 큰 이유다.
한편 '유나의 거리'는 소매치기 전과 3범 출신의 김옥빈을 중심으로 소시민의 삶과 애환을 다루고 있다. 소매치기·백수·전직 조폭·꽃뱀 등이 모여사는 서울 변두리의 다세대 주택에 '순수 청년' 이희준이 이사오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방송은 밤 9시 50분이다. J엔터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