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금요일 CGV 여의도에서 진행된 WETA 디지털 초청 쇼케이스 현장에선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하이라이트가 최초 공개된 것은 물론, 영화의 CG 및 모션캡처를 담당한 세계 최고의 디지털 그래픽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의 놀라운 기술력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특별 영상이 상영돼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이어 ‘웨타 디지털’의 시니어 라이트닝 테크니컬 디렉터(Senior Lighting Technical Director)인 임창의, 최종진과 함께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바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어벤져스’ 등에 참여한 임창의는 “다른 부서에서 만들어진 모든 작업물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아닌 데이터로 들어온다. 그 데이터를 렌더링이라는 과정을 거쳐 최종 영상으로 완성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시니어 라이트닝 테크니컬 디렉터’가 하는 일에 대해 소개했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어벤져스’ 등으로 커리어를 쌓은 최종진은 “CG 상에서 가상 조명을 사용해서 모션캡처 연기를 하는 배우와 배경 사이의 이질감을 없애고 사실적으로 보이게 하는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최종진은 이어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작업에 대해 설명하며 “‘어벤져스’ 등 다른 작품들은 많은 회사들이 공동참여를 해서 작업했지만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서 요구되는 기술력은 오직 ‘웨타 디지털’만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 전체를 ‘웨타 디지털’이 작업했다”고 밝혔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최초로 ‘라이브 퍼포먼스 캡처’를 시도, 85% 이상을 실제 야외에서 촬영하면서 배우들의 연기와 감정까지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 이러한 기술력의 발전에 대해 임창의는 “‘아바타’와 비교해서도 월등하게 발전한 기술력이다. 또한 ‘아바타’는 외계 행성의 이야기라면 이번 작품은 리얼리티가 굉장히 중요했다. 실사적인, 거의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리얼리티가 필요했기 때문에 더 많은 인력과 노력, 더욱 월등한 기술력이 투입되었다”고 전하며 영화가 선보일 혁신적인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최종진은 “CG가 많이 들어간 영화들은 그만큼 화려한 효과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눈이 즐겁지만 따뜻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기는 힘들었다. ‘혹성탈출’ 시리즈는 기존의 CG 영화들에 비해 감정과 교감에 굉장히 집중하는 영화다. 눈만 즐거운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