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국립 마네 가린샤 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프레드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프레드는 지난 두 경기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앨런 시어러(44)는 "프레드가 브라질 팀 전체 전력을 약화시켰다. 스콜라리 감독이 그를 두 경기나 선발로 내보낸 것이 놀랍다"며 "프레드는 활동량이 적다. 브라질은 10명이 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프레드에 대한 신뢰는 두텁다. 다니 아우베스(31·바르셀로나)는 "지금껏 들어본 가장 멍청한 소리"라며 프레드를 옹호했다.
스콜라리 감독도 프레드를 다시 신임했다. 카메룬 전에서 브라질은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와 헐크(28·제니트)가 공격을 이뤘다. 허리진은 오스카르(23·첼시)와 구스타부(27·볼프스부르크)·파울리뉴(26·토트넘)이 섰다. 수비라인 역시 큰 변화 없이 마르셀루(26·레알 마드리드)와 다비드 루이스(27·첼시)·치아구 시우바(30·PSG)·아우베스가 배치됐다. 골키퍼는 훌리우 세자르(35·토론토)가 나왔다.
이에 맞서는 카메룬은 사뮈엘 에토오(33·첼시)를 벤치에 앉혔고, 뱅상 아부바카르(22·로리앙)이 최전방에 섰다. 허리에는 스테판 음비아(28·세비야)를 중심으로 에용 에노(28·안탈리아스포르)와 랑드리 응구에모(29·보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