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셀렉트 콘서트’ 가 4년 연속 눈에 띄는 흥행 가도를 달리며 공연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삼성카드 셀렉트 콘서트’의 22번째 공연인 ‘<더 보이스> 콘서트’에서 그간 공연 시장의 불모지로 알려졌던 ‘아빠 관객’의 대거 유입 돼 눈길을 끌었다. 공연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지난 6일~8일 서울 공연에 이어 오는 28일(토) 대구 공연을 앞두고 있는 ‘삼성카드 셀렉트 22 <더 보이스> 콘서트’는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기준 남성 예매자 비율 38.7%를 기록했다. 콘서트 시장은 2030 여성 관객층이 티켓 예매율 지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 특히 남성 아티스트 공연의 경우 여성 관객 비율이 80~90% 이상으로 압도적인 ‘여풍’을 자랑해왔다. 그러나 김범수-신용재-윤종신-휘성이 참여한 ‘삼성카드 셀렉트 22 <더 보이스> 콘서트’에서는 3040 ‘아빠 관객’들이 티켓 구매에 나서며 무려 남성 관객 예매율 40%에 육박했다. 업계에서는 기현상이라고 할 만큼 남성 비율이 높다.
2011년 조용필 콘서트를 시작으로 22번째 공연을 맞은 ‘삼성카드 셀렉트 22 <더 보이스> 콘서트’에서는 여성 보다 비교적 콘서트 티켓 구매에 인색했던 남성 관객과 가족 단위 관객이 대폭 유입됐다. 공연업계는 지금껏 3040 남자 관객 공략’을 남은 과제로 인식돼 왔다. 경제력은 갖췄지만 동년배 여자 관객보다 문화 콘텐츠 소비에 인색해 20대 여성 관객 보다 예매율이나 좌석 점유율이 낮았던 것.
공연 관계자는 “2030 여성 관객층의 티켓 구매만 기대한다면 콘서트 업계 발전이 더딜 것”이라며 “걸그룹 공연이나 페스티벌을 제외하고 남성 아티스트의 공연에 남자 관객 예매율이 40%에 육박하는 현상은 드물다. 4명의 남자 가수 공연에 ‘아빠 관객’이 티켓 구매에 나섰고 이에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늘어난 현상은 특기할 만 한 것”이라고 전했다.
님성관객 점유율이 늘어난 데는 ‘삼성카드 셀렉트 콘서트’가 펼친 ‘1+1 혜택’이란 티켓 판매 전략도 주효했다. 티켓가격에 대한 부담을 확 낮춰 ‘아빠 관객층’의 문화 콘텐츠 소비의 심리적 진입 장벽을 없앴다는 것이다. 김범수, 신용재, 윤종신, 휘성 등 4명의 내로라 하는 국내 ‘특급 보컬’을 한 무대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으로서 가격 대비 ‘실용성’을 꼼꼼히 따지는 ‘아빠 관객’들의 입맛에도 딱 맞았다는 평. 실제로 서울 공연 이후 “아버지가 먼저 콘서트를 가자고 제안한 적이 처음이었다”, “온 가족이 함께 콘서트 온 적이 없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 “아들, 딸과 함께 공연을 보는 것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등의 가족 관람 후기가 잇따르며 입소문이 퍼져 오는 28일(토) 대구 공연에서도 ‘아빠 관객’의 돌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카드 셀렉트 22 <더 보이스> 콘서트' 측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아빠 관객’의 유입이 콘서트 흥행과 관람 연령층 확대의 주요한 요인이란 점이 드러났다”며 “단순히 ‘티켓 1+1’ 초대 혜택 외에도 공연의 추억과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이벤트, 전 세대에게 고른 호응을 받는 출연진 구성도 아빠 관객을 필두로 가족들이 다 함께 공연장을 찾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카드 셀렉트 22 <더 보이스> 콘서트’는 서울 공연에 이어 김범수-신용재-윤종신-휘성이 오는 28일(토) 대구 EXCO에서 다시 한 번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