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허 her'의 배급사 UPI 코리아는 6일 "스칼렛 요한슨이 '허'의 목소리 연기로 제8회 로마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해외영화제에서 주연상 수상자가 되는건 이례적인 일이다.
'허'는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를 사랑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호아킨 피닉스가 아내와 별거중인 대필작가 테오도르를 연기했다.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를 만나게 되면서 조금씩 행복감을 찾게 된다. 스칼렛 요한슨이 '사만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목소리밖에 나오지 않지만 영화가 공개된후 미국 현지 매체들의 극찬을 끌어냈다.
영화 전문지 롤링스톤은 '달콤하고, 섹시하며, 진심 어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라고 호평했다. 뉴욕 타임스도 '스칼렛 요한슨은 목소리 만으로도 최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앞서 '허'는 제86회 아카데미시상식과 제71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국내개봉은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