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방영되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 표절작 내용을 살펴본 결과 400년 전 지구로 온 외계인이 한 소녀를 만나지만 불행히도 소녀가 목숨을 잃고, 오랜 시간이 지나 외계인이 한 소녀를 구한다.
400년 전 만난 소녀와 매우 닮았고 12년 후 외계인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 다시 만난 소녀는 톱스타가 돼 외계인의 이웃에 산다는 점, 외계인이 대학 교수로 일한다는 것도 일치한다. 언어가 다르지만 영상만 재생시켜놓고 육안으로만 봐도 명백한 표절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제작사 HB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일 본지와 통화에서 "허락을 구하고 방송하고 있는 게 아니란 것이 확인됐다.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으로 만약 무단 표절이라면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30일 중국 시나닷컴은 인도네시아에서 전지현-김수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가 리메이크돼 28일부터 방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판 '별에서 온 그대'에는 현지 배우 모건 오에이가 도민준을 맡았고 천송이는 니키타 윌리가 연기했다. 표절판은 인도네시아 현지 방송사인 RCTI에서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