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신' 박효신의 신곡 '야생화'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새벽 4시만 되면 음원 차트 실시간 1위에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진다.
박효신은 30일 오전 7시 현재, 신곡 '야생화'로 멜론 실시간 차트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새벽에는 상황이 다르다. 강력한 경쟁자 악동뮤지션의 '200%', 아이유·하이포의 '봄 사랑 벚꽃 말고'를 제치고 1위에 오른다. 실제 29일 오전 4시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는 박효신의 '야생화'. 30일 새벽에도 1위는 '야생화'의 차지였다.
소속사는 '야생화=새벽 1위' 공식이 어리둥절하다. 관계자는 "솔직히 이유를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분위기가 밝은 '200%'나 '봄 사랑 벚꽃 말고'와는 달리, 새벽에 듣기엔 분위기에 더 잘 어울려서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박효신은 새벽 차트에서의 선전으로 악동뮤지션·아이유·에이핑크 등과 4월 차트를 정확하게 4등분했다.
박효신은 지난달 4년여 만에 신곡 '야생화'를 발표하고 차트를 '올 킬'했다. 더욱이 방송 출연 한 번 없이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효신은 감사의 자필 편지를 남기며 '큰 선물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혹시나 했던 마음도 갖지 못했기에 놀랍고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기다려주시고 바라봐 주셨던 많은 분들께 이렇게나마 보답할 수 있게 돼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고 기쁩니다. 언제나 그래왔지만 여러분들의 소중한 삶 속의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노래 부르면서 함께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효신의 강세는 노래에 자신의 마음을 담은 '진솔함'이 통한 덕분으로 해석된다. 직접 작사·작곡·프로듀서로 참여했고, 특히 가사에서 '추운 겨울 들판에 피어난 야생화처럼 어려움을 이겨내고 음악으로 다시 비상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