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영된 '정도전' 11회는 이성계(유동근)가 삼도 도순찰사로서 전라북도 남원군 황산에서 왜구를 크게 쳐부순 황산대첩이 그려졌다. 장대한 스케일은 물론이고 디테일까지 압도하며 전국시청률 12.9%(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특히 이성계 역을 맡은 유동근의 맨몸 투혼이 깊은 인상을 남기며 전투의 진수를 보여줬다. 500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된 만큼 전투 병력을 비롯한 전체적인 규모 자체가 대첩으로 손색이 없었다. 세부 전투 장면의 치밀한 구성도 돋보였다. 병사 대 병사의 싸움, 작은 움직임까지 카메라는 놓치지 않았다.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할 정도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 유동근의 카리스마에 시청자들은 뜨겁게 열광했다.
9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12회에서는 오랜 유배생활을 마치고 풀려난 정도전(조재현)을 이인임(박영규)이 불러들여 자기편으로 만들려는 모습이 펼쳐진다. 정도전이 '적과의 동침'을 받아들일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