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의 측근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12일 오후 사망 소식을 들었다. 김지훈의 지인이 최초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 등 아직 알려진게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김지훈이 최근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김지훈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현장서 유서 발견 여부 등 확인 중이다.
김지훈은 황혜영과 함께 1994년 투투로 데뷔, '일과 이분의 일' '바람난 여자'로 큰 인기를 끌었다. 투투는 남자 멤버들의 군 입대 등의 문제로 2년만에 해체됐다. 김지훈은 2000년 김석민과 함께 남성 듀오 듀크를 결성해 활동했다. 7년간 듀크 멤버로 가요프로그램과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2006년 다섯 살 연하의 여성과 교제해오다 2007년 아이를 낳았다. 2008년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지만 결혼 2년 만인 2010년 9월 합의 이혼했다. 전 아내는 2010년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으로 일하기도 했다. 김지훈은 2005년과 2009년 마약 복용 혐의로 입건돼 물의를 빚은 뒤 또 다시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 입건돼 연예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