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아시아투수 최다승에 빛나는 박찬호(40·전 한화)가 한구 프로야구 OB모임인 일구회가 뽑는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찬호는 9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3 CJ마구마구 일구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박찬호는 미국에 있는 관계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야구 선배님들께서 좋은 상을 주셨는데,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한국야구 발전과 유소년 야구 등 아마야구 발전을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찬호를 대신해 아버지 박제근씨가 대리 수상했다.
일구회는 "박찬호가 은퇴 후 유소년 야구 발전과 어린이 지도를 위해 노력해왔다. 야구 캠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넥센 박병호와 손승락은 각각 최고 타자상과 최고 투수상을 수상했다. 두산 유희관은 신인왕, LG 이동현은 의지노력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4승을 거두며 활약한 류현진(LA 다저스)은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선수들의 초상권 보호에 힘쓴 이상훈 고양원더스 코치도 특별공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