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와 프라이머리가 함께한 거머리팀의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 음원 '아이 갓 씨'(I Got C)가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 했다. 멜론을 시작으로 소리바다·벅스 등 모든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박명수로서는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냉면',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바람났어'에 이어 세번째로 차트 1위곡을 발표하게 됐다. '무도 가요제' 만큼은 자신이 1인자임을 각인시켰다.
박명수와 프라이머리의 뒤를 이어 기대를 모았던 정형돈과 지드래곤의 형용돈죵 팀의 '해볼라고'가 2위에 올랐다. '1인자' 유재석과 유희열의 하우두유둘 팀이 부른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은 3위로 출발했다.
'무도 가요제' 최대 수혜자 장미여관과 노홍철이 결성한 장미하관의 '오빠라고 불러다오'가 4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하위권에는 길-보아 팀인 갑(G.A.B)의 'G.A.B', 정준하와 김C가 결성한 병살의 '사라질 것들', 하하·장기하와 얼굴들이 함께한 세븐핑거스의 '슈퍼 잡초맨', 단체곡 '그래 우리 함께' 등이 순위를 나눠가졌다. '무도 가요제' 음원 공개 전까지 음원 차트 1위를 독식하던 성시경의 '너에게'는 기세에 밀려 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예상대로 '무도 가요제' 음원이 차트를 독식하자, 가요계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이번 가요제 음원이 지난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음원 파워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11월 초 중반 컴백하는 가수들이 상위 순위를 뺏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