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열린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5308명이 입장했다. 2001년 이후 A매치 중 최다 관중이자 역대 서울월드컵경기장 최다 관중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2년 6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한·일월드컵 준결승전의 6만5256명이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귀빈석·기자석·스카이박스 포함해 총 6만6806석이다. 이날은 그라운드가 잘 보이지 않는 2층 양 측면 사석까지도 관중으로 가득 찼다.
브라질전 만석은 예고되어 있었다. 지난달 27일 티켓 예매가 시작된 이후 11일까지 6만 여 장의 예매분 중 95% 이상이 팔렸다. 경기 당일인 12일 오후 2시부터 판매된 현장 판매분 2000~3000장도 모두 팔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꽉 들어찬 관중 덕에 우리도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MBC에서 생중계한 한국-브라질 평가전 시청률이 18.9%(전국 기준)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 6월 말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이후 최고 높은 A매치 시청률이다. 종전까지 홍명보호 A매치 시청률 최고기록은 9월 10일 크로아티아전에서 나온 12.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었다.
브라질전은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까지 움직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경기 후 바로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은 12.8%(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공중파 뉴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KBS1 9시 뉴스는 11.6%, SBS 8시 뉴스는 6.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