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0시 MBC '메디컬탑팀'과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이 첫 전파를 탄다. KBS 2TV에서는 4회(지난 2일) 방송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찍은 '비밀' 5회가 방송된다. 각기 다른 소재와 쟁쟁한 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 3편이 동시간대 방영을 앞두자 시청자들은 '도대체 뭘 봐야할지 모르겠다. 고민된다'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비밀'은 복수·멜로극으로 이목을 모으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양진성)을 죽인 여자(황정음)와 사랑에 빠지는 한 남자(지성)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황정음에게 섬뜩한 복수극을 펼치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데뷔 처음으로 '나쁜남자' 캐릭터에 도전한 지성의 변신, 황정음의 절절한 모성 연기, 성공을 위해 사랑을 버린 배수빈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방송 4회 만에 1회 시청률인 5.3% 보다 두 배 이상 치솟으며 무서운 속도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메디컬탑팀'은 8일 종영한 KBS '굿닥터'의 의학드라마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목 그대로 각 분야 최고의 실력을 지닌 의사들이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긴장감과 감동을 동시에 안길 예정이다. 권상우·주지훈·려원 등 쟁쟁한 출연진이 '2013년판 종합병원'을 선보일 계획이라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MBC 화제작 '해를 품은 달'을 만든 김도훈 PD의 차기작이라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상속자들'은 상위 1%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로 보는 이들의 두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 예정. '신사의 품격'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이며 이민호·박신혜·김우빈·제국의 아이들 박형식·f(x) 크리스탈·강하늘·씨엔블루 강민혁 등 20대 한류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인기미드 '가십걸'의 한국판이자 제2의 '꽃보다 남자'로 불리고 있다.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아시아 팬들의 이목이 쏠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