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SBS 새 주말극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 제작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드라마 연출을 담당한 정을영 PD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다. 현재도 건강이 별로 좋지 않아, 더 무리할 경우 심하게 악화될 수 있다는 병원측의 권고를 받았다"며 "편성상의 변동은 없다. 조만간 새로운 연출자와 함께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명콤비' 정을영PD와 김수현 작가는 그동안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부모님 전상서',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서 호흡을 맞추며 대한민국 최고의 명콤비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최근에는 JTBC 주말극 '무자식 상팔자'로 지상파 드라마 최초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여전한 파워를 과시했다. 관계자는 "두 분의 호흡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건강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세결여'는 현재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지은 엄지원을 제외하고는 각종 배역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황. 지난 6월 이후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만이 탑승할 수 있는 '김수현 사단'에 수많은 배우들이 도전했지만, '협의중'이라는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 한가인·천정명 등은 결국 출연이 불발됐고, 송창의·하석진·조한선·서영희·김사랑·이지아 등도 대기중인 상태다. 이에 제작진은 "아직 출연이 확정된 배우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결여'는 캐스팅 난항끝에 방송 날짜가 연기되기도 했다. '결혼의 여신' 후속으로 오는 10월 말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결국 방송을 2주가량 연기했다. 이에 10월 13일 종영 예정이던 '결혼의 여신'은 4회 연장을 확정했다. '세결여'는 11월 첫째 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세결여'가 각종 진통끝에 무사히 시청자들에게 김수현표 감동을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