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칼과 꽃'에서는 엄태웅(연충)이 온주완(장)의 도움으로 거짓 장례를 치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죄인 낙인이 찍혀 처형대에 오랐지만 간신히 목숨만 건진 것. 김영철(영류왕)은 물론 김옥빈(무영공주) 역시 엄태웅이 살아있다는 것을 모르고 슬픔에 빠진다. 사랑하는 여인을 눈물 고인 아련한 눈으로 바라보는 엄태웅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지난 2009년 MBC 드라마 '선덕여왕' 이후 4년 만에 사극에 다시 출연한 엄태웅은 이번 작품에서 와이어 액션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 그리고 섬세한 감정 연기 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칼과 꽃'은 고구려 영류왕(김영철)의 딸 무영(김옥빈)이 연개소문(최민수)의 서자 연충(엄태웅)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