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4) 감독 체제로 개편한 축구대표팀이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출항 준비를 마쳤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이끈 코칭스태프가 재결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김태영 코치와 박건하 코치, 김봉수 코치를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안컵부터 새 코칭 스태프와 함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준비에 나선다.
세 코치 모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과 함께 한솥밥을 먹었다.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 김호곤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울산에 둥지를 튼 김태영 코치는 홍 감독의 재합류 요청을 받아들여 대표팀 코치진에 재승선했다. 박건하 코치와 김봉수 골키퍼 코치는 런던올림픽 이후 별도의 일자리를 갖지 않고 차분히 기다리다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박 코치는 유럽 연수를 마친 뒤 휴식을 취했고, 김 코치는 경기도 하남시와 전라북도 정읍에 자신의 이름을 건 골키퍼 클리닉을 열고 유망주들을 길러왔다.
런던올림픽 피지컬 트레이너 이케다 세이고 트레이너는 현 소속팀 항저우(중국)과 계약이 올해 말까지라 이번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A매치 데이에는 소속팀 경기가 없는 만큼 홍명보호에 합류해 올해말까지 파트 타임 개념으로 홍 감독을 도운 뒤 내년부터 정식으로 코칭스태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안지 유소년 아카데미의 총괄 책임자인 젤레 고에스(네덜란드)의 합류는 무산됐다.
한편 축구협회는 11일 오전 11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이번 동아시안컵에 나설 대표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