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리얼 버라이어티 '런닝맨'에서 영화에서 보여준 것처럼 진지한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23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영화 '감시자들' 홍보차 출연해 '사신'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감시자들'의 또 다른 배우 한효주·2PM 준호가 게스트로 함께 나선 가운데 정우성은 '런닝맨'의 멤버들을 한명씩 제거하는 일을 맡았다.
룰은 SBS 사옥에 설치된 108개의 CCTV를 통해 멤버들의 위치를 파악한후 직접 찾아내 이름표를 떼어내는 것. 그동안 멤버들이 CCTV를 먼저 발견하면 제거할수 있고 모든 CCTV가 제거되면 오히려 멤버들이 정우성을 역공격할수도 있다. '런닝맨'의 원년멤버 이광수와 하하가 사신 정우성을 도왔다.
정우성은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고 직접 뛰어다니면서 '데스노트'에 적힌 순서대로 '런닝맨' 멤버들을 제거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로 보여줬던 진지한 눈빛과 표정을 고수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간혹 지나치게 역할에 몰입한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재석과 마주친후에도 "우리는 같은 편이 되는거다. 나를 도와 멤버들의 위치를 알려줘야한다"며 진지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자 유재석이 "예능프로그램을 너무 영화처럼 하는게 아니냐"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결과적으로 이날 '런닝맨'의 최후 승자는 한효주와 유재석이 됐다. CCTV를 전부 제거한후 힘을 합친 한효주와 유재석이 정우성을 교란시켜 승리를 따냈다. 한효주와 유재석의 협공에 정우성은 온 몸을 날리며 액션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우성의 출연에 '런닝맨'이 영화처럼 보였다' '시종일관 진지한 정우성의 모습에 반했다' 등 긍정적인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