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이 최근 드림식스 남자 배구단 인수백지화 논란과 관련해 우리카드사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다.
KOVO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2013년 3월7일)에서 의결된 우리카드사의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선정이후 최근 알려진 배구단 인수백지화에 대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KOVO컵 타이틀스폰서 제반 홍보물 제작 및 선수등록 등 전반적인 업무추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 받고 있다"며 우리카드사에 공식 입장을 요청한 사실을 밝혔다. 이어 "2013년 컵대회 타이틀스폰서 참여여부 및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와 관련한 우리카드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2013년 6월 26일 낮 12시까지 확인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지난 3월 2년간 KOVO 관리 구단이었던 드림식스 인수전에 뛰어들어 러시앤캐시를 따돌리고 드림식스의 새 인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이후 강만수 감독과 2년 계약하는 등 순조롭게 창단을 준비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 이순우 회장은 지난 2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생력이 없는 우리카드가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배구단을 운영할 여력은 없다"고 밝혀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 포기를 시사한 바 있다. 일단 연맹은 7월 초에 이사회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