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이란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승점 14점인 한국은 이란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숫자를 통해 한국-이란 프리뷰를 정리해봤다.
1 최강희팀에 필요한 승점 숫자. 승점 14점인 한국은 이란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2 이란전 최다 골을 넣은 이동국이 넣은 골 숫자. 2000년 아시안컵 8강전과 2004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골을 넣었다. 박이천, 이영무, 변병주, 김도훈, 설기현, 박지성 등이 역대 이란전에서 2골씩 넣었다.
4 이란전에 최대 나설 수 있는 공격수. 최강희 감독은 경우에 따라 김신욱(울산), 이동국(전북), 손흥민(레버쿠젠), 지동원(선덜랜드) 등 공격수 4명을 동시에 투입하는 '초 닥공'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6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할 경우, 세계에서 6번째로 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동안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5개국이 이 기록을 세웠다.
9 한국-이란 에이스의 등번호. 한국의 9번, 손흥민은 레버쿠젠 이적 확정 후 홀가분해진 상황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주목된다. 이란의 9번, 레자 칼라트바리(세파한)는 이란의 '숨겨진 에이스'다. 지난 12일 레바논전 선제골을 넣었던 칼라트바리의 빠른 플레이를 한국 수비진이 잘 막아내야 한다.
11 기존과는 다른 베스트 11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곽태휘(알샤밥), 김남일(인천)의 부상으로 변화가 불가피하다. 김남일의 자리에는 장현수(FC 도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곽태휘 자리를 놓고 김기희(알 사일리아), 정인환(전북)이 경쟁하고 있다. 공격 자원, 측면 수비 변동 가능성도 눈여겨봐야 한다.
14 이란전은 최강희팀 출범 후 14번째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다. 그동안 7승 2무 4패의 성적을 거뒀다. 23골을 넣은 반면 19골을 내줬다.
26 역대 이란과 맞붙었던 횟수. 한국이 9승 7무 10패로 열세다.
90 기상청이 예보한 한국-이란 전 강수확률. 기상청은 18일 오후 9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일대에 20~39mm의 비가 내릴 확률이 90%라고 예보했다. 수중전은 이란전 최대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4만4000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관중석 규모. 2001년 경기장 개장 이래 최다 관중 운집 가능성이 높다. 한국 축구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홈팬들도 함께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