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는 10일(현지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에 대한 프리뷰 기사를 실었다. 11일과 12일에 걸쳐 열리는 이번 예선전 가운데 주목할 경기로 한국-우즈벡 맞대결을 꼽았다. FIFA는 "홈팀 한국은 1994년 이후 우즈벡에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한 반면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이 이끄는 우즈벡은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즈벡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의지와 최근 좋은 흐름을 언급했다. FIFA는 "우즈벡이 중국과 평가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자신감이 배가됐다"며 "카시모프 감독은 최근 최종예선 3경기에서 맹활약한 중원을 더욱 튼튼히 해 역공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즈벡은 최근 최종예선 3경기(카타르·이란·레바논)를 모두 이겼다.
우즈벡 중원에는 성남에서 뛰고 있는 세르베르 제파로프를 비롯해 인천에서 활약했던 티무르 카파제가 버티고 있다. 이들이 멤버 교체 없이 꾸준히 호흡을 맞춰 조직력을 갖췄다. FIFA는 제파로프에 대해 "우즈벡의 역사적이고 중요한 예선전 길목에서 또 한번 인상적인 활약이 기대된다. 한국을 공략할 수 있는 시야와 기술,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FIFA는 한국에 대해선 "친숙한 베테랑들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에는 이동국이 포진하고 대표팀에 복귀한 김남일이 중원을 지휘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FIFA는 "지난해 AFC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근호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며, 손흥민은 수퍼 서브로 대표팀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