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동호인들의 최대축제인 ‘2013 전국생활체육대축전’(대축전)이 경상북도 일원에서 4일간(23~26일)의 열전을 펼친 끝에 경기도가 경기력상을 수상하며 폐막했다.
올해 13회째인 대축전은 정식종목 44개, 장애인종목 8개, 시범종목 2개 등 모두 54개 종목에 약 2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7개 시·도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뤘다.
국민생활체육회와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축전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4개국 100여명의 재외동포들이 처음으로 참가했고 대회기간도 종전 3일에서 4일로 늘어났다. 올해는 2012년까지 치러오던 어르신생활체육대회를 통합해 6세 어린이로부터 90세 어르신까지 3세대가 어우러진 화합의 잔치가 됐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김문수 경기도지사·김범일 대구광역시장·송영길 인천광역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축전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개회식에서는 각 시도별로 의미있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울시는 태권도 퍼포먼스를 통해 ‘스포츠 7330’을 표현했고 경상북도는 대형 밥그릇 모형을 통해 ‘운동은 밥이다!’를 표현했다. 부산시는 광안대교 불꽃축제 홍보이벤트를 벌였고 전라남도는 명랑해전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이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대축전 기간 동안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학술세미나와 도민걷기대회·지역 특산물 장터·전통과 문화 체험, 명소 투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높였다.
한편 26일 오후 안동탈춤공연장에서 거행된 폐회식에서는 각 시·도가 골고루 트로피를 가져갔다.
경기도는 경기력상 및 성취상을 거머쥐었으며, 스포츠 7330상은 대구광역시와 전국정구연합회가 가져갔다. 화합상은 인천시(1위), 충청북도(2위), 세종특별시(3위)가 차지했고, 질서상은 부산시(1위), 서울시(2위), 전라북도(3위) 등이 각각 차지했다. 특별상은 개최지인 경상북도와 전국생활체조연합회, 대한장애인론볼연맹은 각각 특별상을 수상했다. 내년 대축전은 4월 속초시를 중심으로 강원도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