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성진)는 9일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에서 10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와 전화 도박 방식인 '맞대기'를 통해 13억 3500만원에 달하는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용만은 지난달 검찰조사에서 "매니저와 함께 취미로 시작했다가 끊을수 없게 됐다"며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오후 김용만은 공식사과문을 냈다. 그는 '죄송하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조차 조심스럽고 부끄럽다.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인정하며 성심성의껏 조사에 임하겠다'며 '2년 전 행동에 관해서 어떠한 결정이 내려진다 하더라도 달게 받겠다'고 고개 숙였다.
김용만은 매니저 양모씨와 함께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주로 해외 축구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맞히는데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취미로 불법 스포츠토토 베팅을 시작했다가 중독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후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